지난글 조금 다듬어서 다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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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글 조금 다듬어서 다시 올려봅니다.

축복의통로 0 313
저는 작은 군에서 중고등  수학을 가르치는  개인교습자 이자  공부랑 담 쌓은 고등학생 남매를  둔 학부형입니다.
교사가 꿈이었던 전  여러 상황속에서 밀려 일찍 경제활동을 해야 했기에 꿈을 이루지 못한채  결혼하고 지내다 우연한 기회로 (하나님의 계획하심이셨죠) 부업으로 시작한 과외가 지금은 전업으로 하게 되어 학교 선생님은 아니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천직이란 말이 있듯이 전 아이들을 가르치는 이 일이 힘이 들때도 있지만 너무 보람되고 즐겁습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가르쳤습니다. 또 학업외 아이들이 겪고 있는 여러 문제들에 있어서 공감해주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지도 해주고 조언도 해주고 야단도 치며 엄마이자 누나이자 친구가 되어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녀석들 집보다 저희집을 더 좋아하고  틈만나면 와서 쉬다가는 아이들의 쉼터,  졸업이후에도 편하게 들려서 쉬다가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이곳에선 아이들을 사랑하는선생님.. 실력있는 선생님 이란  프레임이 씌어졌고
저역시 전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는 선생님 이란 착각속에 살고있었답니다. 하나님께서 알게 하시기전 까지는요.

이런 저의 숨겨진 부끄러운 모습을 고백합니다.
 
저는 제 기준으로 아이들을 판단하고  제 기준에 미치치 못하는 아이들은 너~~~~~~~~~~~~무 한심하게 생각했고 어떨땐 경멸하기도 했습니다.
게이르고 핑계가 많고  세상 물정 모르고 돈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고  너무 부모님 보호 아래 생각없이 사는것 같은 모습. 그리고 거짓말...이런부분에선 정말 너무너무 화가나고 싫어서 얼마나 험담하고 판단하고 정죄하고 했는지...
한번씩 그런 모습을 제가 고쳐 보겠노라고 아주 송곳같은 말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습니다.
또 몇몇 좋지 못한 행동으로 아이의 모든것을 판단하고 결국 형편없는 아이. 구제불능이라는  프레임을 맘으로 씌워 놓은체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제안에는 이모든것이 제노력에 대한 결과라는 자만과 오만이 .. 스멀스멀 올라와 자리 잡고 있었고 그럴수록 더욱 그런 아이들에 대한 정죄하는 맘은 깊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돌이킬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착하기만 했던 저희집 남매가 제가 가장 경멸하는 모습들로  선생님께 형편없는 아이라는 프레임을 받은체  상처 받고  그로 인하여 더욱더 삐둘어지는 모습을 통해 학교 선생님을 원망했습니다.
송곳같은 말로 상처를 받고 온 아이의 얘기를 듣고 너무 속이상하고 분하고 뭐 저런 교사가 있나 . 욕했습니다. 그런데.. 그순간.. 저의 가슴한켠에 찔림이 있었고 그순간 저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선생님의 모습이 저의 모습이 었습니다.  그래도 그때까지만 해도 설마설마했습니다.
그리고 기가막히게 제가 아이들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면 일주일 안으로 그대로  남매에게 돌아오는것을 보고 확실하게 저는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메세지임을...
제가 얼마나 죄를 짓고 있었는지.. 남매를 통해 알게 깨닫게 하심을 ...
 
 제가 아이들에 대한 저희 판단이 얼마나 큰 죄였는지를 , 또 송곳같은 언어로  상처를주는것이 얼마나 큰 죄고 저의말한마디 저의 생각하나가 그아이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줄수있는지를...
눈물로 회개하고  그로부터  저의 잣대가 아닌 아이들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바라볼수 있는 시선을 가질수 있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노력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제 자아가 남아있는지라 ㅠㅠ

이번 기말고사를 준비하는 마지막 지난 2주  결국 폭발해서 결국 또 송곳같은 말을 내뱉고  또 맘으로 이녀석은 구제불능이구나 라고 판단하고 정죄하는죄를  저질렀고 아.... 하고 다시 죄를 깨닫는순간 맘이 너무 좋지 못해 회개하고  더이상의 죄를 짓지 않도록 맘을 다스릴수 있는 은혜를 구했답니다. ㅠ.ㅠ

이렇게 부족한 저에게  제 능력밖에 많은 다양한 아이들을 보내주시는 하나님.

보기엔 공부도 잘하고 밝지만 가슴한켠에 아픔을 가지고 있는아이들.
가족간의 상처, 사랑의 결핍. 친구관계의 상처등등
 하나님께서는 제게  아이들과 소통하며 아이들이 말하지 못하는 내면의 상처를 볼수 있는 눈과 그 상처에 공감할수 있는 삶을 살게 하신 은혜가 있으십니다.
또한 그 아이들을 품고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달란트인데..

제 생각으로 이아이들을 바꾸거나 하는것이 아닌 오직 주님의 은혜를 구하며 주님의 일하심을 기다리며 기도하는것인데 ...
아이들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주고 단점보단  장점을 보고 말해주는  사람이 되어야하는데
아이들의 좋지못한 모습은 끌어안고 주님께 기도해야 하는데.....
그것이 주님께서 이 귀한 어린 아이들을 만나게 하신 은혜인데....
너무 어렵네요..

이렇게 공개된 곳에 제 부끄러운 모습을 고백하며 다시한번 주님께 돌이켜 나아갈수 있게 하신 주님의 은혜를 구합니다.
제가 만나는 모든 아이들을 위해 기도 부탁드리며
 은혜 (손경민) 찬양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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